감동스러운 동시....+_+
★쑤바™★
일반
14
7,307
2007.12.28 13:54
지금 쑤바는...
전주에 있는 모 초등학교의
졸업문집을 맹글고 이씀다.
예상으로는..
200~230페이지 가량 되겠네요.
6학년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기행문, 감상문, 일기, 동시 등등...
창작글들을 엮은 책이죠.
우리도 학창시절에...
그런짓-_- 많이 했었는디..ㅋㅋ
워낙에...
글 쓰는거..읽는거.. 좋아 하는지라...
13살,
그 또래에 맞는 순수한 글들의 향연에...
정말...
오랫만에 즐겁게 작업을 하고 있슴미다..+_+
무엇보다도...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이라서..
왠지..
우리때와는 너무도 다른 사고방식에..
서글픔-_- 비슷한것도 느끼면서 말이죠..ㅋㅋ
요즘 초등학교 6학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래희망" 이라는게...
대부분이 "CEO"라는것에 놀랐습니다...-_-
게다가...
CEO의 개념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것도 놀랍고..-ㅁ-;;
글솜씨는 서투르더라도...
각자의 생각에 대해 늘어놓은 글들을 읽고 있자니...
(특히나 미래에 관한, 또는 나라의 경제, 국제적인 부분에 대한 것까지..-_-)
순수함보단 영악함이 가득한게..
위화감까지 느껴지더군요.ㅋㅋㅋ
한참 작업을 하다가...
너무나 심금을 울리는 동시가 한편 있어서..
살포시 올려봅니다....^^
* * * * * * * * * * * *
제목 ; 눈
전주00초등학교 6-2 김승학
하얀 눈들이
집을 떠나
땅으로 오고 있다
보고 있는
우리는
기쁘지만
내려와서
쌓이는 눈은
집을 떠난
슬픔에 잠겨 있다
하늘은 그 슬픔을 아는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린다
* * * * * * * * * * * *
대단한 얼라들 많습디다...+_+
그나저나, 정말 생각이 많은 아이구나 ;;
음..누나는....원조 술꺼렁뱅이, 달려라 하니...등 등......케케케케케케
아 나,,,,이럼 안대는데.....차카게 살아야 하는데....
누나테 또 혼나게다...우히히히히히히히히
요즘 애기들 시려.....
쫀득이도 모르고...갱엿도 모르는 거뜨리~!!!!
아..쫀득이 먹고 싶따.....냠냠냠...ㅋㅋㅋㅋ
영악한 것들~ ㅋㅋ emoticon_001
워~~ 난 머지;;; emoticon_015
닭똥 같은 눈물만 빼면 아이의 글이라 상상하기 힘들거같아요
쑤바님~ 감사해요 ^^
저 곰을 보고있자니...
민이님 생일파티때의 모습이 떠오르는구만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