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조언 부탁드립니다.
김진화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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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8
2008.02.21 12:08
오늘 참 사람한테 많이 실망한 날입니다. 그리고 미안한 날이기도 하구요.
얼마전 제 후임으로 들어올 친구가 왔는데 보름정도 함께 일하고
월급날이기도 하고 야근도 해서 지난주 금요일날 회식후 노래방에 갔는데..
그친구가 놀다가 갑자기 집으로 돌아간 후에 연락없이 일요일에 키만
두고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보름동안한 업무인수인계도 물론 하지 않고
전화한통없었습니다. 그 친구 업무를 하는 동안 저와 다른 동료는 또 야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회사 사람들끼리 대체 왜그런지 아무도 이유를 몰라서 궁금한 참이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른 동료에게 문자가 왔다고 하더군요.
회사를 그만둔 이유가 바로 저라고 하면서 문자가 왔더랍니다.
오늘 아침 그애기를 들었는데 너무 화가 났습니다. 대체 이유가 뭔지도 몰랐고..
그전에 회사가 힘들어서 제가 나간후에 얼마 못다닐꺼 같다고 애기를 한적이 있어서
저는 그 이유 때문인지 알았는데 회사 관둔 이유가 저라고 하니 어안이 벙벙하고
가슴이 답답한게..화가 나더군요..
화가나서 감정적으로 문자를 보냈지요.
그리고 서로 문자를 주고 받았고 저도 맘에 상처 받고.. 그친구도 맘에 상처를 받았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고 나니 제가 미안하더군요. 노래방가기전에 술을 먹어서 저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데 이유도 묻지 않고 첨부터 화를 낸 제가 너무 경솔했습니다.
제가 조금더 참고 먼저 미안하다고 했어야 하는데..
너무 감정적으로 문자주고 받은게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기 전까지만해도
언니 좋다고 친하게 지냈던게 있는데 그 날 있었던 일때문에 이렇게 나쁘게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바로 미안하다고 문자 보내고 대체 노래방에서 무슨일이 있었길래
화가났는지 궁금하다고 이유라도 알자고 사람은 나중에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데 우리 이런식으로 헤어지지 말자고..보냈습니다.
아직까지 답장이 없네요..
처음에 너무 감정적으로 애기한 제가 너무 경솔했고..
그친구의 입장에서 생각못한게 너무 미안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그친구가 토마토맥에 자주 들어온다고 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람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서로 잘지내다가이렇게 헤어졌다가
나중에 다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데 꼭 서로 서운한 감정을 풀고 헤어졌으면합니다.
일적으로 문제가 있었던게 아니고 노래방에서 잘 놀다가 왜 그렇게 화가나서
나가버린건지..정말 이유라도 알고 싶습니다.
정말 누구 말처럼 제가 예약한 번호를 꺼버려서 그런건지..
그리고 토마토맥의 여러분들께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제 후임으로 온 친구가 그렇게 저때문에 가버려서 회사에도 너무 미안하고..
그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저도 이제 다른 직장에 들어가서도
사람 사귀는게 무섭고.. 제 후임이 들어와도 어떻게 후임에게 대해야 할지..
너무 고민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나역시 대인 관계를 얼마나 잘 하고 사는지 알수 없지만 그런거에 너무 맘 두지 마세요
일일이 신경쓰고 살면 나만 피곤해요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고 넘겨요
아무리 생각해도 무단퇴사는 경우가 아니에요
앞서 말씀하신 분처럼 누가 잘 못을 했던 상관없이 경우가 아니죠
나 혼자 일하는것도 아니고 여러 동료도 있을것이고 상사도 있을 텐데 말이죠
(누군지 모르니까..)
김진화님을 위로할라고 리플단적 없구요-_-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라기보단..객관적으로 봤을때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저런식'으로 회사 관두는것은 충분히 옳지 못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양측입장이야 어떻든간에...
보여진 행동에서 유추할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그정도 눈치는 다들 있으실테지요.
감정 상한건...당사자들 둘이서 푸는거고..
그건 당연한거고..-_-
그냥 무단퇴사자의 행동거지가 맘에 안들어서 달았던 리플이...
설마,,,"글 작성자 편들기"로 보여진 건가요?-_-;;
쑤바님 위로 감사합니다. ^^ 오늘 일로도 그렇게 그 친구때문에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힘드네요..사람한테 어떻게 대해야 할지..제가 사람 사귀는게 너무 서툰가 봅니다.
ㅋㅋ
아우~서툰것도 서툰거지만..
그만큼 조심성있다고 생각해면 좋죠~뭐.ㅋㅋ
나간사람 걍 냅둬요.
이미 나간거슬 어쩌꺼시여...
어제 누가 글대요.
나 혼자 먹고살기도 바쁜 마당에...
어차피 그닥 친분도 없고 헤어지면 장땡인 사람의 기분까지...
일일히 맞춰줄 필요가 뭐 있냐고.
옳타구나~ 해씀미다만...+_+
일케 말하고 있는 쑤바 본인도....
사실 싸가지없고 경우없는 사람임미다요.ㅋ
게다가...지금...해골까지 없음...+_+
그 관둔 냥반이...토맥사람이든 아니든간에!!
머....서운하거나 화났거나 하믄..
당사자랑 얘기해서 풀어야지..
그걸 전혀 다른 사람에게 얘기한 거라든지..
핑계삼아, 빌미삼아,
일언반구 말도없이 무단퇴사-_- 한것은..
정말이지..
"무지무지 경우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만..-_-
김진화님은..
나름대로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그리고 화해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글을 남기셨는데...
무단퇴사 한분이..
이 글을 가지고 머라머라 따진다면..-_-
그 또한..경우없는 거겠구요..
후후후후~~emoticon_014
술먹고 실수 저질르는것은.. 쑤바 전문인디...+_+;;;;
다 같이 술 잘먹고 먼짓이랴~
"누구때문에 관둔다"는....잔인하다기 보다는...
조금 치사하다고 표현하는게 맞겠네요...-_-
게다가..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도 해보고 내뱉어야지...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에게 "누구때문에 관둔다" 라는 말을 해서...
어이없는 상처를 주다니..-_-
약간...황당한 경우인디요...+_+
같이 술 잘먹다가..실수때문에...
사람사이 쉽게 끝나는 거라면..
쑤바 주위엔...남아있는 인간들이 없겄네...-_-
붙어있는 인간들이 희안한건가?
내가 복을 잘받은건가?
아님...마녀의 마력에??emoticon_012
음...우울하신듯 해서...웃자고 한말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