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약사 아저씨..+_+
★쑤바™★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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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3 14:40
.
된통 감기에 걸렸다죠..+_+
그래서...
점심시간 지나고 바로..병원에 다녀왔습죠.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국에 약을 사러 들렀는데.
들어가자 마자...
몸집 좋으시고 화통하게 생긴..
약사 아저씨가 대뜸 소리칩니다.
"어이쿠, 젊고 이쁜 아가씨가 왔네~~"
으하하하하하.
이런말 들으면 누구나 기분 좋아요..-_-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가
사심없이 웃으면서 하신 말씀이라..
더더욱 기분 좋더군요...-,.-;;
그러더만..
"시원하게 마실거 하나 줘야겄다~" 하시믄서..
냉장고에서 막 꺼낸..
비타 머시기 한병을 주십디다.
-_-;;
약이 조제되는 동안에..
의자에 앉아 그걸 마시고 있는데.
약사 아찌가 쑤바의 발등을 보고 묻습디다.
발에 난 상처 왜 그런거냐고..-_-
그건 바로..
쑤바의 지랄 아토피 때문이지요..=,.=;;
게다가...
젠장맞을 그 몹쓸 가려움증이란...
정말이지 참기 어려운지라..-_-
약을 발랐다가도,
가려우면 이내 긁어버려서..
상처가 제대로 아물 새가 없었드랬죠...-,.-;
아찌가....
"이거 이거..긁은거고만?
게다가 발에 피부는 또 왜케 얇아~"
이러시믄서...
"가만있자..이뿌게 뭐 하나 붙여줘야 쓰겄그만~"
그러더니...
주섬주섬 선반을 뒤지십디다..-,.-;
이내..쑤바에게 다가와..
쑤바 발에다 직접...연고도 발라주고,,
(쌔삥-_-연고 바로 그 자리에서 뜯더군요..-,.-;;)
본인 말마따나 "이뿌게-_-" 붙여 주십디다.ㅋ
그러더니...
방금 뜯은 그 새삥-_-연고도..
쑤바 가지라고 줍디다.
+ㅁ+;;;;
쑤바가..
아토피 연고 많이-_- 써봐서 아는디요..
그 연고는..
쑤바가 지으러 간 감기약보다...
더 비싼 연고여씀미다만..-,.-;;
쑤바가...
불쌍해 보였던 걸까요?ㅠ_ㅠ
.
쑤바띠가 이뻐서....글구 약사아저씨가 넘넘 좋은분이라성~^^
착한일 많이하나부네~ㅋㅋ
쑤바가 맘에 들었던건 아닐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