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다시 시작하렵니다. ^^
applemint
일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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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2 22:21
안녕하세요.. 또 다시 아주아주 오래간만에 들어온 애플민트예요.
거의 3주여만에 들어와보니 쪽지도 와 있고... 뒤늦은 답장을 보냈습니다. 죄송해요^^;;;
흠... 거두절미하고, 제목의 뜻부터 말씀드리자면.....
저... 이번달 25일자로...... 하얀손이 되어버렸네요... ^^;;;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죠.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서로의 스타일이 너무 안 맞고
제가 아직 그 분들이 만족하실만한 실력을 두루 갖추지 못했다는 점...
제가 휴가를 좀 일찍 다녀와서 이번주 수요일까지 주말 껴서 총 5일간 쉬다 왔습니다.
나름 멀리로 여행도 가고(제가 좋아라하는 부산에 다녀왔죠^^) 재밌게 지내다 왔는데
돌아온 제게 툭 하니 그러시더군요... 다른 곳 알아봤으면 좋겠다구요.
그래도 제게는 퍽 공손하고 미안한 태도로 말해서 그나마 좀 나았지만
어찌됐든 기분은 영 안 좋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웃음 잃지 않고, 전 아직 나이가 어리니 앞으로 기회도 많을거라고
나름 당당하게, 약간은 여유롭게 말했더니 그 분들도 미안해하는 와중에도
절대로 기죽을 필요 없다고, 절대로 일 못해서 이러는거 아니니 너무 맘 상하지 말라더군요. (차라리 말이나 하지 말것을)
어디라고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사람 부리는거나 대하는 태도가 어쩐지 이상한게
아무리 제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짧다해도... 아닌건 아닌거잖아요.
그리고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도...
제 앞으로 벌써 4명의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윗 사람들과 담을 쌓고 나가버리고
다시는 이 회사에 대해 거론하길 싫어한다는 것만 보더라도...
그래서 저 역시도 회의감과 더불어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생각보다 일이 이렇게 빨리 다가와 버렸네요.
사실 처음에는 내심 절망스럽기도 했고, 제 자신에 대한 원망도 들더군요..
물론 오래 다닐 마음을 먹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최소한 이런 식으로
회사를 그만두지는 말았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게...
어쩐지 제 자신이 좀 무기력해지더라구요.
그렇지만.. 어차피 기왕 벌어진 일인거, 뭐 그냥 마음 편하게 먹기로 했습니다.
더 나은 기회가 올 수 있을거라는 믿음... 을 가지기로.
포트폴리오도 다시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보여드릴 것들의 수도 조금은 늘었으니
아예 제대로 인쇄해서 보여드릴까 합니다.
혹시 어떤 레이아웃이 좋을런지, 혹은 어떤 제본 방식이 좋을런지
경험 많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아, 참고로 전 출판사에서 표지와 내지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었답니다.
아무래도 그 쪽 분들이니 제본이나 내지 디자인 등등도
조금은 특이한 편이 나을까요??
아... 그래도 어쩐지 조금은 서운한 밤입니다.
다음주 한 주를 어찌 보낼런지 조금은 막막해지기도 하네요.
마지막 마무리를 정말 잘 해내야 할텐데...
그래도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적에 우울한 모습 보이지 않고
시종일관 방긋방긋 웃으면서 대해서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휴... 8월달까지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렵니다.
모쪼록, 이제는 이 곳에도 좀 더 자주 들를께요. ^^
여행다니면서 이쁜사진 마니찍어,,,!!
더 좋은 기회가 될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