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긴장감!
★쑤바™★
일반
9
6,269
2008.10.24 15:00
특별한 고통도,,
희귀한 기쁨도,,
일상이 되면..익숙해 진다.
내 마음에..
문이라는게 있다면,
누가..그 문고리를 조금 흔드는것 같다.
한동안..
술을 지나치게 마셨었다.
알싸한 향기에 취해..
그 쌉싸름한 자극에 못이겨,,
어김없이 나 스스로를,, 꼴딱꼴딱 넘기기 일쑤였다.
그렇게..
술을 마시다 보면..
내 주체하지 못하는 감정과 술이 서로 뒤섞여서...
켜켜히 내 심장에 쌓여만 갔다.
시간이 흐르다보면..
그것은 지층을 이루고 가슴속에서 굳어져 간다.
딱딱하게 굳어,,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그 옛것들을...
가슴 쪼개어 꺼내버리고 싶어도..
오래된 유적인냥,
이젠 형태조차 불완전하다.
그 불완전한 것들이 주축이 되어..
닳아빠지고, 헤지고, 너덜너덜한 내 심장조각들은..
다시..
꾸역꾸역 밀어넣는 술과...
뒤섞이고 엉켜서...
또다른 화석이 되어간다.
이제...
돌덩이처럼 굳어진 그것들을..
애써 들려하지도,,내려놓으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억지로 허덕거리며 만지작거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살다보면...
내 가슴 덜컥덜컥 내려앉고 주저앉아..
넋을 잃어야 할 순간이..
얼마나 많은데...
그때마다...
그 가슴 자꾸 내려앉히고,, 놓쳐버린다면..
나중엔...
너무 거대해져서...
너무 무겁고 아파져서...
들려고 해도...들 수 조차 없고..
꼼짝도 않고 눌러앉아..
그대로 굳어져..돌산이 되어버리면..
그 많은걸 캐내기 위해..
난 또 얼마나..
피땀을 흘려야 할 것인가!
그만 내려놓자.
무슨 의미래요?+_+;;;
매번 신상녀쯤으로 여겨젔었는데(제생각).........
힘내시고 좋은일만 있길바래요
그게 허상인지도 모르고...
내 못난 자아만 발버둥친 꼴이었다는걸 알게 되기까지...
또다시..아까운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어리석은 자.
마음이 가벼워지기 위해서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뿐ㅇㅅ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