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없는 사장님..
로지아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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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1 13:54
저흰 잡지사에요.
잡지사이긴 한데.. 인터넷에 기사도 올리는일도 같이해서..
대부분이 다 기자고..
디자이너는 저 혼자. 딸랑 한명이 단독으로 다 진행을 해요.
거기에다 저는 프리랜서이구요.. ㅡㅡ;;
(정직원아님)
이번에 사장님이 친구들 수필들 모아다가 수필집을 내신다고
내지며 표지 디자인을 요청했는데
돈은 얼마 못주겠다고 하면서..
참 어이가 없어서요..
저흰 IT잡지사라 이미지도 다 컴퓨터 관련 이미지이고
글자체도 윤명조/고딕 산돌 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에 준하게 디자인을 했죠..
그런데 어디서 아주 잘된 책몇권 들고오더니 그런 수준으로
안돼겠냐고..(손글씨와 아주 멋진 자연배경..)
그래서 환경이(서체와 이미지)안돼서 어려움이 있다고 했더니
그런소리 하지말라며
없는것에서 있는 것을 창조해나가라는
뒷목 잡는 소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대놓고 말했어여
그런건 출판사에서 북디자이너 따로 두고
삽화도 그리고, 서체도 다 사서 쓰는거라고..
그런걸 기대하면 안된다고..
그랬더니 씩 웃으시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 해보라는데..
짜증안내고 일해야 하는데..
아 짜증서러워서 원..
까라면 까지 뭔 잔소리가 많냐..디자이너가 이런것도 못하냐 디자이너 맞냐..등등
사장이라는 자리가 군림하기 쉬운 자리인 만큼 더 심하게 말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그래도 그정도면 양호한 것이라 생각하시고 북디자인 예쁘게 한번 해 보시죠..
물론 이미지와 서체가 중요한 요소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모든 북디자인을 그렇게만
하는것은 아닐겁니다. 위의 정휘ㅤㅎㅛㅇ님 말씀대로 한번 소스없이 디자인을 해내보시면
그야말로 자신의 실력이 되는 것이겠지요..그리고 디자인회사같은 전문직에서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나 할것만 한다는 생각이 기본 마인드라면 일하기도
일 시키기도 피차 피곤하기만 할 뿐입니다. 그저 직장에 다닐 이유라면 다른 일이 낫죠.
암튼 짜증나시는 일이니 짜증 푸시고 좀 더 기분좋게 일하시길 바랍니다.
어쩔도리 없는일에 짜증내면 해결책이 없으니까요.
없는 환경에서 뭘 만들어 내면 "나의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점"
^-^...힘내부셔요~
사장들은 다 저런가.
그럼 지가 한번 해보던가.... 재수없는 오너라는 인간들 ㅡㅡ;
물들어 버렸어요~,. ~ 스스로 학습법 ㄷㄷ
비싸다면서 다운받은거 티안나게 고쳐쓰라는 사장;;
서체도 없으면서 맨날 화려한거만 찾고 ㅡㅡ;
여건이나 지원이된다면-.-;
디자인사가 구해야지 원....쯧쯧...하구 토끼는 울사장... -.,-